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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5월 들어서는 영화계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릴 적에 봐왔던 외국 동화들 중에 많이 봐왔던, 그리고 기억에 많이 남는 것들이 있죠? 오늘은 5월 개봉이 예정된 영화 <인어공주> 개봉정보, 등장인물 및 줄거리, 평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다속 동굴에서 상반신은 여인&#44; 하반신은 물고기인 인어공주가 빛이 들어오는 물위를 바라보는 모습
영화 포스터

개봉정보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는 1989년에 발표된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원작으로 한 실사영화(실제 사람을 촬영한 상태에서 애니메이션 기법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특수기법을 이용한 영화)입니다. 인어공주 동화는 네덜란드 동화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대표작인데요, 안데르센의 동화에는 미운 오리새끼, 엄지공주 등이 있죠. 엄지공주는 저도 어릴 때 만화로 많이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인어공주는 유럽의 슬라브족 신화에 나오는 루살카(물이나 물가에 사는 존재로 정령 또는 요정인데, 인어가 대다수라고 함) 전설, 독일의 소설가 푸케의 <운디네>(물의 요정 운디네가 사람과 결혼했다가 남자의 배신으로 그를 죽인다는 이야기)라는 창작동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는데, 양성애자인 안데르센이 짝사랑하던 남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되자, 실연에 빠져 집필했다고 합니다. 영화의 상영시간은 135분이고 관람등급은 미정이나, 원작이 동화인 점을 고려했을 경우 12세 관람가 정도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일단 영화는 한국에서는 미국(5.26)보다 2일 앞선 5월 24일 개봉예정이고, 일본에서도 6월 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판타지, 뮤지컬, 로맨스, 가족 영화로 장르가 분류되며,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를 연출한 롭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머리가 긴 여자 인어가 물가에서 나무그루터기에 앉아있는 모습
운디네(출처 : 나무위키)

 

등장인물 및 줄거리

인어공주가 바위위에 올라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
영화속 인어공주 노래 장면

주인공 인어공주역에는 여섯 살 때 아역배우로 데뷔한 미국 여배우이자 가수인 헬리 베일리(흑인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밑에서 다루겠습니다), 악당인 바다 마녀 울슐라역에는 멜리사 맥카시, 트라이튼 왕에는 하비에르 바르뎀, 인어공주가 좋아하는 에릭왕자 역에는 조나 하워킹, 바다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세바스찬역에는 다비드 디그스, 아콰피나, 제이봅 트렘블레이 등이 담당하였으며, 이번 영화에서 에리얼의 언니들로 나탈리 소렐, 시몬 애슐리, 로레나 앤드리라, 카이사 모하마라, 카롤리나 콘쳇, 시에나 킹이 등장하였습니다.

한국 가수 다니엘이 원작에 더빙하는 모습으로 여자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
다니엘 더빙장면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걸그룹 뉴진스의 다니엘이 주인공 '에리얼' 목소리로 등장하고, 삽입곡 '저곳으로(Part of Your World)를 직접 불렀으며, 뮤지컬 배우인 정영주가 울슐라 역을, 뮤지컬 배우 정상훈이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세바스찬 역을 맡았습니다.

사람으로 변한 인어공주가 왕자와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
영화의 한 장면

인어공주의 줄거리는 대부분 알고들 계시겠지만,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바닷속 왕국의 막내딸 에리얼은 항상 인간세상으로의 모험을 꿈꾸다가, 어느 날 우연히 올라온 바다에서 '에릭왕자'의 목숨을 구해준 후 사랑에 빠져 마녀와의 거래를 통해 다리를 얻어 인간세상으로 가게 됩니다. 그 선택으로 인해 에리얼과 바다왕국 모두가 위험에 빠지게 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영화가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는 극장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평가

얼마 전 미국의 할리우드 시사회에서 영화가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미국 평론가의 평가들은 꽤나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대두된 것은 '헐리 베일리'의 인어공주 캐스팅에 대한 논란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에게 익숙한 인어공주의 모습은 하얀 피부에 붉은 머리였는데, 헐리 베일리는 여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어떤 사람은 인종차별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거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있는 인어공주의 아름다운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니 그 또한 하나의 충격이었으리라 생각하고, 그것은 베일리의 연기력이나 가창력과는 별개의 문제였던 것입니다.

반면 베일리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부분도 있는데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극찬을 하고 있는데요, <인어공주>가 북미 오프닝시 1억 불 이상의 기록을 기록할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작품성도 관계가 있지만, 개봉일이 미국의 메모리얼데이와 연계한 연휴기간이라 더 흥행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다니엘이 처음으로 하는 연기와 더빙이라 부정적인 평가가 다소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국내개봉작을 보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예고편을 봤을 때는 감동이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개봉일을 기다려 봅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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