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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편에선 경찰역할 황정민과 오달수가 오른쪽은유아인과 유해진이 마주서서 서로 비웃으며 바라보는 모습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본, 화끈한 시나리오와 액션으로 천만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베테랑> 제작 및 출연진, 다시 보기, 흥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작 및 출연진

영화는 2015년 8월 5일에 개봉하였으며, 액션배우이자 영화감독인 류승완 감독이 9번째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류승완 감독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 후 짝패, 부당거래 등으로 충무로에서 인정을 받고 있었으나 이 영화로 인해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황정민배우(서도철 형사)는 영화에서 건달 같은 형사의 이미지, 외모는 어리숙해 보이지만 능글능글함, 거기다 독종같이 범인을 잡는 끈기 등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극 중 서도철 형사의 아내로 나오는 이주연 배우의 연기도 아주 좋았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쪼들리며 살아가지만, 남편을 믿고 불법적인 거래에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도 감동이었습니다. 또한 '어이가 없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유아인 배우(조태호)의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재벌의 모습, 액션연기 또한 일품이었죠. 뿐만 아니라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정웅인, 천호진, 송영창, 마동석까지 몇 년 뒤 한국영화계의 특급 배우들이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특히 형사팀 홍일점인 미스 봉으로 나온 장윤주 배우의 연기가 아주 일품이었는데요, 모델이라 다소 어색하고 대사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못생겨 보이게 카메라 앵글을 잡고 싼 티 나는 대사와 복장, 행동들이 오히려 훨씬 더 매력적으로 와닿았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을 보면서 다소 개그적인 면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어느 영화보다도 훨씬 더 멋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류승범 감독의 영화에는 무엇인가 과한 듯하나 과하지 않은 대사와 액션, 이게 바로 멋이라 느껴졌습니다.

다시 보기

8년 전에 나온 영화이고, 천만관객을 동원해서 유명해지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 그 무렵에 대두되었던 재벌가의 갑질과 폭행 등에 대한 불만을 통쾌하게 풀어주었기에 많은 분들이 대부분의 내용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몇몇 인상 깊었던 장면만으로도 영화를 다 본 것 같이 느껴지는 영화이기도 하죠! 영화에 나오는 대사 중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는 대화는 이 시대에 박봉의 월급을 받으면서도 정의롭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칭찬과 고마움의 표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이 있기에 세상이 그래도 바르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겠죠?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재벌 3세인 조태오가 화물차 기사 배철호의 회사 앞 1인 시위 모습을 보고 사무실로 부릅니다. 배철호를 전성호 소장과 서로 주먹다짐을 하게 만든 후, 무참하게 폭행당한 그에게 밀린 월급과 치료비를 건네줍니다. 그러나 억울함에 따지러 온 그와 다투던 중 조태오의 폭행으로 의식을 잃자 투신자살 시도로 위장합니다. 이를 수사하는 서도철에게는 아내에게 접근하여 돈으로 포섭하거나, 경찰 감찰반을 매수하여 괴롭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마저 실패하자 결국 전성호 소장이 서도철을 유인해서 죽이려 하나 결국 막내형사만 칼을 맞고, 나머지 일당은 체포됩니다. 결국 경찰 살인미수로 사건이 확대되자 조태오의 아버지인 조동오 회장은 조카인 최상무를 불러 계열사 사장자리를 빌미로  감옥으로 들어가게 만들면서 꼬리 자르기를 합니다. 사건이 마무리되어 가는 듯했으나, 배기사가 다쳤을 때 119 신고 정보를 확인한 미스봉의 기지로 당시 경호원에게 사건의 전말을 확인하고, 조태오의 스케줄을 확인한 후 환각파티 장소를 덮치기로 합니다. 조태오는 경찰이 덮치자 스포츠카를 타고 도주하다가 서도철의 추격으로 명동에서 멈추게 되고, 한참을 치고받고 하다가 결국 체포되어 재판을 받게 됩니다. 

영화가 흥행을 하려면 뭔가 이유가 있어야겠죠? 시나리오의 참신함이나 긴장감 있는 전개, 배우들의 명연기, 화려한 영상미나 CG기술 등을 따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한국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부정부패, 변할 수 없는 계급구조,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재벌가의 돈을 앞세운 폭행과 갑질 등에 익숙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 하나는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는 것도 있겠죠! 2010년 한 때 우리나라를 떠들썩했던 000대 표의 이야기, 화물차 기사 1인시위, 합의금 2,000만 원 등 비슷한 내용의 실화가 있었답니다. 영화는 총 제작비 90억 원을 들여 월드 박스 오피스 매출이 9억 4천만 달러(약 1200억 원)를 기록하여 최소 12배 이상의 수익을 가졌다 줬으며, 국내 관객수는 1,341만 명으로 최종 국내 상영영화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흥행으로 2019년 1월 중국에서 리메이크작이 개봉되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으며, 인도에서도 영화를 리메이크하였습니다. 2022년 12월 중순부터 류승완 감독이 후속작 베테랑 2를 촬영한다고 하였는데, 후속작의 주인공은 단연 황정민 배우가 되겠죠! 출연진으로 형사팀은 그대로 나오고 빌런으로는 정해인 배우가 제작사의 러브콜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하니, 황정민과 정해인 배우 투톱의 연기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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