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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로 하단부는 피난민, 국군의 모습을 그렸으며, 상단부에는 군복을 입은 형제가 서로 바라보는 모습
영화 포스터

이제 한 달만 있으면 6월이고,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6.25 전쟁을 다룬 영화 중 가장 흥행에 성공하였고, 작품성이 가장 높으며, 형제애를 다룬 휴머니즘 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정보, 줄거리, 국내와 해외반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쟁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정보

영화는 쉬리를 제작하였던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장동건, 원빈, 이은주, 공형진, 최민식, 김수로 등이 출연하였고, 상영시간은 145분으로 2004년에 개봉하여 1,174만이라는 관객수를 달성하였습니다. 기존의 전쟁영화들이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대립에서 오는 반공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면, 이 영화는 전쟁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형제애와 갈등, 그리움을 잘 표현하고 있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모티브는 2000년 4월 국군유해발굴단이 경북 칠곡군의 328 고지에서 최승갑일병의 삼각자와 만년필 등의 유품을 발견하여 아내 원정호(당시 75세) 할머니를 찾아 전달한 것과, 전쟁기념관에 있는 형제의 상 실화를 접목한 데서 시작됩니다. 형제의 상은 실제 형제였던 국군 박규철 소위(형)와 북한군 하전사 박용철(동생)의 이야기로, 황해도에서 살던 형제는 해방이 되면서 형만 월남하였다가, 6.25 전쟁 중 원주 치악고개 전투에서 극적으로 만나 부둥켜 울었다고 합니다. 영화와 달리 박규철 소위는 동생을 귀순시켜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였다고 하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더 많은 감동을 주었고, 흥행에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줄거리

2004년 국군의 유해발굴현장, 발굴된 만년필에 진석(원빈)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종로에서 구두닦이를 하던 형 진태(장동건)와 동생 진석은 국밥집을 하는 어머니, 형과 결혼을 앞둔 영신(이은주)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던 중, 6.25 전쟁이 발발하게 되어 피난을 갑니다. 피난길에서 갑자기 국군에 징집된 형제는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낙동강 방어선으로 투입되는데, 이때부터 동생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형의 피나는 노력이 시작됩니다. 대대장에게 무공훈장을 받아 아들을 제대시킨 아버지의 얘기를 듣고, 다음날 지뢰매설작전에 자진해서 투입하나 매복 중이던 북한군의 기습으로 사상자가 발생하게 되고, 무공훈장을 위한 형의 행동은 이때부터 동생과의 갈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진태는 계속되는 전투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참여하던 중 북한군 대좌를 생포하면서 그토록 원하던 무공훈장을 받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전우의 죽음 때문에 동생은 형에게 원망을 토로하나, 형은 동생을 집으로 돌려보낼 생각밖에 없습니다. 곧 끝날 것 같던 전쟁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국군이 후퇴하는 시기에 방공청년단에 의해 영신이 죽고, 영신을 구하고자 했던 진석은 국군의 포로가 되면서 영화는 새롭게 흘러갑니다. 진태가 신임대대장을 찾아가 동생의 석방과 제대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하고, 대대장은 중공군의 공격으로 인해 창고에 갇혀있던 포로들을 불태워 죽이라 지시합니다. 동생이 죽은 줄 알게 된 진태는 정신이 나간 체 북한군으로 귀순하여 깃발부대장으로 공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다시 전선에 자진해서 투입된 진석은 형을 만나기 위해 북한군으로 가고, 마지막 전투에서 형제는 다시 만났으나 정신이 돌아온 형은 동생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북한군에게 기관총을 쏘다가 목숨을 잃습니다. 다. 그 후 60여 년이 지난 유해발굴현장의 유골 앞에서 오열하는 동생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국내와 해외반응

국내에서는 평론가와 관객 평점이 9.2점대로 매우 높아,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을 거둔 작품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영화계에서는 한국 전쟁 영화의 롤모델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후 개봉되는 한국의 전쟁영화들과 많이 비교하고 있습니다. 해외평가는 IMDB에서는 8.1, 로튼토마토 80점대로 높이 평가하는 등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관객반응은 영화가 이렇게 슬프고 강렬할지 몰랐다, 역사적인 배경과 강렬한 액션으로 한국전쟁을 잘 표현하였다, 한국전쟁의 가슴 먹먹한 역사적 사실을 알면서도, 이 영화를 보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모든 군에 대한 존경과 경의가 높아졌다, 단순한 전쟁영화가 아니라, 역사, 냉전, 형제애, 전우애, 사랑 등 모든 것을 담고 있어, 영화가 끝난 뒤에도 여운이 가시지 않고, 이 영화에 버금가는 할리우드 영화는 기억나지 않을 정도이다, 전투장면이 너무 현실감 있고, 두 형제가 살기 위해 계속 겁에 질려있는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플래툰을 생각해도 이 영화만큼 의미 있게 느껴지진 않았다라는 등 최고의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 콘텐츠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다양한 한국영화를 찾는 외국인들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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